박근혜/ 박근혜는 철저하게 이명박과 전선을 설정하고 한계를 긋는 전략을 사용했다.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박근혜를 선택하는 것이 이명박을 심판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 박근혜의 전략은 성공한 것이다. 박근혜의 전략은 큰 방향에서는 맞게 설정되었고, 전술에서 일부 실수가 있긴 했지만, 민주당의 패착으로 그나마도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총선을 이긴 것은 새누리당으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박근혜 개인으로서는 조금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박근혜가 원했던 것은 민주당과 진보신당을 합해서 새누리당과 비슷한 의석이 되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민주당을 안심하게 하면서 보수층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리지 않게 만드는 수준.
민주당/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한미 FTA 재협상이나 무효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 한미 FTA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민주당의 한미 FTA에 대한 정책은 잘못된 것이 분명해진 셈이다. 나는 민주당이 한미 FTA에 대한 잘못된 정책으로 10석 정도를 잃었다고 생각한다. 양당 간 20석 격차에 해당하는 큰 숫자다. 그리고 아마도 김용민 때문에 아슬아슬한 몇 석을 잃었을 것이다. 전자는 전략상의 실패고, 후자는 민주당의 한계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한미 FTA 협정 체결에 반감을 갖는 진보진영이 자신들의 지지세력이라는 점 때문에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한미 FTA 협정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해서, 진보적 성향을 갖는 유권자가 새누리당이나 진보통합당을 지지할 수 있었을까. 이명박에 대한 반감 때문에 그러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한미 FTA 반대가 마치 정책의 핵심 목표처럼 되버린 건 패착이다. 이 시점에서 한미 FTA를 반대한다는 것은 현실성도 없고, 국가 전체를 위한 실체적 이익도 없으며, 절차적으로 너무 복잡하고, 노무현 정부하에서의 정책을 감안한다면 논리적으로도 궁색하다. 서울 시장 선거에서도 얘기했지만, 민주당의 입장에서 진보통합당과의 연대에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별로 없다. 야권연대를 하지 않았더라도, 결과는 야권 연대를 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생각이나 선진당이 이번 선거에서 완패한 것과 마찬가지다. 문제는 보수연대를 거부할 수 있는 새누리당과 달리, 민주당은 진보연대를 거부할 통합적인 리더쉽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누군가 책임지고 당의 방향을 끌고간 후,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정서가 없다.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의석수가 아닌 전체 투표결과를 보면, 대선에 여전히 희망을 걸어볼만 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가능성을 과연 살릴 역량이 있는가 하는 것인데, 우물쭈물하다 보면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김용민/ 김용민 문제의 본질은 그의 7년 전 막말이 아니라,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이다. 설령 손수조가 당선되었다고 해도 그녀에게 기발한 이벤트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김용민에게 훌륭한 입법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치가 생기지 않는다, 라는 게 문제의 본질이다. 김용민이 거친 표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국회의원에 출마할 상황이 올 것이란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의도적으로 조심하지 않는다면, 그게 김용민의 본질인 것이다. '나꼼수'는 김어준의 작품이고, 김용민은 운좋게 유명해졌을 뿐, 국회의원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정봉주가 나갈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김용민이 손을 들게 된 이유는 김용민의 과욕이 가장 컸겠지만, '나꼼수'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그 요청을 받아들인 민주당과, 김용민을 자제시키지 않는 김어준의 책임이 크다. 그런데, 일단 공천된 김용민이 사퇴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그 시점에서의 사태란 득보다 실이 많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입장에서 사퇴를 강요할 명분이 없었다. 그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고, 누구처럼 논문을 표절한 것도 아니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그를 택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김용민은 큰 부담을 지고 가야 하는 정치인이 되었다. 지금부터 보여주는 모습이 그의 진짜 역량일 것이고, 이제부터 그의 7년 전 막말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손수조/ 새누리당의 부산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객관적인 조건을 손수조는 갖고 있지 못했다. 그녀가 공천을 받은 시점까지 쌓아올렸던 경력 정도를 갖고 프로파일링을 하면, 공천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적어도 수 만명일 것이다. 따라서, 그녀가 문재인을 이길 가능성은 애초부터 거의 없었고, 설사 이겼다 해도 한국 정치에 대한 비애감만 키웠을 것이다. 혹자는 져도 본전, 이기면 대박인 좋은 전략이라고 하지만, 그건 로또를 사는 사람들의 논리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손수조가 40% 이상을 얻은 선거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경쟁력 있는 인사가 나섰다면, 결과는 훨씬 문재인에게 불리했을 것이다. 어쨌든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맹목적인 지지층인 부산 시민들에게 예의에 벗어난 짓을 했다.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의식을 훼손하고 자존심을 버리게 만드는 건 옳지 않다.
문대성/ 논문 표절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대성이 당선된 걸 보면, 부산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새누리당을 찍는다는 것 말고, 사람들은 논문 표절 여부와 논문 표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문대성이 바람직한 국회의원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의 인간들도 국회의원을 한다는 게 사람들의 기본정서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태에 대한 대처로 문대성보다 훨씬 국회의원의 자질이 확연히 드러난 사람으로 대응하던가, 아니면, 논문 표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부산 시민을 계몽해야 한다. 당연히, 전자가 더 쉽다. 문대성이 논문 표절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도 국회의원이 되길 바라는 부산시민이 많다는 건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그건 부산시민들의 선택이니까. 하지만, 이제부터 흥미를 갖게 되는 건, 박사 학위를 준 국민대학교의 선택이다. 과연, 참고논문의 오타까지도 그대로 이어 붙인 박사학위 논문을 국민대학교는 취소하지 않을 것인가. 만약, 국민대학교가 박사학위를 취소한다면, 비록 석사 학위를 근거로 교수로 임용한 동아대학교로서도 어쩔 수 없이 교수 임용을 취소하게 될 것이다. 그런 상황이 되면 새누리당과 박근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문대성은 무소속 의원으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강용석/ 강용석은 박원순을 상대로 병역비리 의혹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의원직을 걸었다. 상대 정치인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신의 의원직을 걸었던 이유는 너무나 확신에 차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정치인에 대한 의혹이나 비리를 제기하면서 무엇인가를 담보로 걸어야할 이유는 없다. 그건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용석의 확신은 오판이었고, 그의 그런 행동은 오버였다. 결국, 4%가 안 되는 표를 받고 그의 정치적 재기는 어렵게 되었다. 그의 좌충우돌을 즐기는 사람은 많아도 막상 표를 주는 사람은 없었다는 얘기. 시장은 꽤 냉정하다.
김근태/ 김근태의 부인인 인재근의 압도적 승리가 시사하는 바는 뭘까. 인재근은 김근태의 부인이지만, 그녀 자신도 활동가로서 나름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다만, 대중이 김근태에 대해서 느끼고 있는 부채의식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한국 정치에서 대중의 감정선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이번에 잘 보여준다. "김근태가 하늘의 일을 보는 동안 땅의 일을 맡으려 한다"는 그녀의 표현은 근사하다.
김을동/ 그녀가 송파에 출마했다는 사실을 어제 알았다. 그녀가 당선되는 모습을 보는 건 당혹스럽다. 손수조의 변주.
그림/ 큰 그림으로 보면, 대통령제 하에서 한국의 정당 정치는 중도 진보와 중도 보수로 수렴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정치를 할 생각이 있고, 꿈이 크면 클수록, 두 중도 정당을 떠나서 하지 말라고 말한다. 아무리 이념적 스펙트럼이 달라도, 그 두 정당 안에서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영리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아주 진보적인 정당과 아주 보수적인 정당은 안타깝게도 주류정당(많은 지지를 획득한다는 의미에서)이 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 2007년 시작된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정치지형도의 축은 보수에서 진보쪽으로 이동했고, 이번 선거는 한국이 그런 움직임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왔는데, 보수와 진보가 비슷한 득표를 한 정당 투표 내용을 보면 분명히 그런 욕구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욕구를 추수하는 전략은 중도적인 진보정당의 본분을 지키는 것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좌쪽으로 너무 멀리 갔다. 위에서 언급한 한미 FTA가 대표적인 예다. 대선에도 이런 전략을 게속 사용한다면, 민주당에게 가능성은 많지 않다.
문재인/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덕목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좋은 스펙, 배경, 운, 호감을 주는 외모 등이 다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그 어떤 요인도 성공에 대한 의지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 의지가 있다면, 성공에 대한 철학도 배경도 만들어낼 수 있다. 문재인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철학이 무엇인지 보여주지 않았다. 나는 그가 경제나 정치 혹은 복지 문제에 대해서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알 수 없다면, 대부분의 다른 대중들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일부러 드러내지 않고 있다면 너무 늦지 않게 드러내어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고, 없다면 전략적으로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더 늦기 전에 밑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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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관점에서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저의 생각도 정리가 되어갑니다. 고맙습니다.
ReplyDelete선거 관련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plyDelete많이 아쉽지만, 야권이 절치부심해서 다음 선거에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재미 있는 분석 좋습니다.. 공감 1 표
ReplyDelete좋은 글 잘 봤습니다. 벌써 이준석비대위원의 입을 통해 문대성은 출당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ReplyDelete새누리당/박근혜의 반대항으로밖에 자신의 위치를 설정할줄 모르는 야당 선거전략의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가 아닌 상대방을 뽑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프레임도 그쪽에 맞춰가니까요. 또 이게 전체적인 야권 인재 풀의 한계겠죠. 수도권에서나마 선전했다는게 그나마 위안거리겠습니다만.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ReplyDelete잘 읽었습니다.
ReplyDelete"그래서, 나는 정치를 할 생각이 있고, 꿈이 크면 클수록, 두 중도 정당을 떠나서 하지 말라고 말한다. 아무리 이념적 스펙트럼이 달라도, 그 두 정당 안에서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영리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아주 진보적인 정당과 아주 보수적인 정당은 안타깝게도 주류정당(많은 지지를 획득한다는 의미에서)이 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
이 부분이 던지는 시사점이 많네요.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부산을 대학때문에 잠시 떠났다 돌아왔는데 이번 선거를 겪으면서 너무 절망적이라 며칠간 후유증이 있을 것 같습니다 ㅜㅜ 문대성씨 일은 너무도 충격입니다 ㅜㅜ
ReplyDelete출판하실 책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대체로 공감합니다. hubris 님의 이런 냉철한 분석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 인터넷을 하는 큰 소득이죠.
ReplyDelete한두가지 다른 생각이 있는데, 저는 아직도 손수조 카드는 좋은 카드였다고 봅니다. 모르죠, 제가 부산 사람이 아니라서 이런 전략이 부산 시민들에게 결례라는 생각까지는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공천을 주는 상황에서 문재인은 확실히 부담되는 상대였을 겁니다. 당시 새누리당의 브레인들도 이렇게까지 선겨결과가 좋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거고 문재인에 거물을 붙여서 지는 상황에서의 실보다는 손수조를 붙여서 한석을 포기하더라도 신선한 이미지를 얻는 상황의 득이 더 크다는 계산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문재인에 거물을 붙였을 경우 한 지역구를 잃는 것에 더해서 부산 선거가 바라는 이상의 관심을 받고 문재인 바람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겠죠. 덧붙여서 손수조를 공천한다는 상황 자체가 김어준 말대로 박근혜에 의한, 박근헤를 위한 공천인 것은 사실인데, 박근혜로서는 자신의 파워를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했죠. 그런 손수조가 40% 이상을 득표했다는 사실이 박근혜의 힘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까요. 지고도 파워를 보여주는 신의 한수였다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박근혜가 대권을 가질 자격이 있는 정치인임은 볼 수 있는 바로미터 중의 하나가 문대성, 김형태 당선자 처리와 더불어 앞으로 손수조를 어떻게 쓰는가라고 봅니다.
그림 항목에서 저는 이번 선거가 전세계적으로 보수에서 진보로 가는 물결과는 여러가지로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MB 정권에 대한 염증으로 당연히 야당이 선전했어야 하는 선거를 박근혜의 전략과 민주당의 무능으로 이정도의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 특히나 경제적인 이슈를 선점하지 못한 민주당의 패배로 인해서 세계적인 보수-진보의 트렌드하고는 상관없는 결과가 나온 거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ReplyDelete다 읽고보니 안철수 원장에 대한 의견도 궁금해지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안원장이 대선에 뛰어든다면 이번 총선에 대한 부채가 따라다닐 것이고,
대선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대중은 공자님스러운 말들에 피로감을 느낄꺼라고 생각해서
이번 총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점이 안원장에게 굉장히 실수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지지한 후보들이 당선되었지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어제 이후 본 소감 혹은 분석의 글들 중에서 가장 공감가고 또 훌륭한 정리라고 생각되는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plyDelete매너리즘과 타성을 빼고 겸손을 되새긴다면 지금보다 한층 레벨업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ㅡAnthonys
ReplyDeletefoog.com 블로그를 자주가는 독자인데, foog님의 선거 소회를 읽다가 링크되어 있는 것을 클릭하여 와보니...와우^^..굉장한데요.
ReplyDelete노원갑 주민입니다. 사정이 있어 재외국민 투표를 했습니다. hubris님의 의견에 대부분 동감합니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empirical research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물어봐야죠.
ReplyDelete저는 김용민을 선택했는데, 저는 그가 청문회에서 입법기관의 역할을 훌륭히 잘 수행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간 청문회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어버버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이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또 그의 막말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객관적으로 연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지자들의 이완을 기져왔는지, 결집하게 하였는지..그 정도는 얼마나 되는지.. 막판까지 가게되자 소극적인 제 아내도 한국에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더군요. 또한 제 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내심 걱정을 했는데--저희 어머니께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셔서-- 그래도 젊은 아이에게 기회를 준다며 아버지와 2번을 찍으셨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 선거구조와 사람들의 인식에 비추어 여기까지가 야권의 한계는 아닌가 합니다. 잘하면 이정도. 물론 더 잘하면 좋겠지요. 하지만 "더 잘한다"라는 말에 함축된 기대는 "권모술수" 가 아닌가 싶은데, 산뜻한 진보논객들이나 매체들이 이를 얼마까지 허용할지, 흥미롭습니다...
선거후 주절주절..
나꼼수빠들이 아무리 설쳐봐야 아무 것도 아닌데 트위터에 사로잡힌 삼류 정당의 멸망이라고 봐야겠지요.
ReplyDelete문재인이 잘하는 것은 관장사죠. 박근혜도 하는 관장사입니다.
다만 서로가 파는 관의 퀄리티가 너무 차이가 나니 문재인은 깜이 안되는 것이고....
이번 선거 최대 패인은 아마 노빠, 문빠, 나꼼수빠를 하는 걸 무슨 제3세계에서 목숨걸로 민주화투쟁하는 줄 아는 트위터의 과대망상증 환잦들 덕이라고 봅니다.
뜬금없이 김을동까지 나왔는데, 이정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게 기이하네요. 선거 전날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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