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15일, 스카이 72의 열 여덟번째 홀에서 데려온 게가 오늘 죽었다. 봄이 되서 가까운 바다에 가서 놓아주려고 했더니 일주일을 버티지 못했다. 그간 관심없던 아이들도 갑자기 불쌍하다며 아쉬워한다. 손가락만한 게가 고향을 떠나 6개월을 살았으니 천수를 누린 것이겠으나 좁은 통 속에서 혼자 답답했을 것이다. 이제 편히 쉬라. 아멘.
그의 생전 모습.
Sunday, March 25, 2012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게님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기를.
ReplyDelete밥대신 개사료(개사료는 게사료와 구성성분이 비슷함)를 주고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었다면 1년이상도 살았을텐데 안타깝네요. 어릴 때는 애완동물(요즘은 반려동물이라고 하던데 어감이 별로) 키우는게 참 즐거웠는데 몇번 죽는걸 지켜보다 보니깐 그게 싫어서 못 키우겠더군요. 사람죽어서 장례식가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괜히 동물과의 관계를 만들고 그 죽음을 보는게 같이 생활하면서 얻는 행복감보다 더 크게 느껴진달까...
ReplyDeleteㅇㅅㅇ/
ReplyDelete그렇군요. 진즉 알았으면 좋았을텐데요. 전 님이 말씀하신 것과 정확히 같은 이유로 동물을 키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경우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게가 이렇게 오래 살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저도 명복을 빕니다..
ReplyDeleteㅇㅅㅇ님과 휴브리스님의 답글을 보니 게는 아니고 개를 키웠던 시절이 기억나네요.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처럼 어린 저에게 죽음을 가르쳐 준, 제 손으로 묻어준 녀석들을 생각하면 - 제일 마지막 녀석은 직접 묻어주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아이가 개를 키우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만 듭니다. 아이가 슬퍼하는 것 보다도 이젠 제가 헤어짐이 감당이 안돼요.
코끼리처럼 오래 사는 동물정도면 가능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