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숙아는 어떻겠소?"그러자 관중이 말했다.
"안 됩니다. 포숙아는 사람됨이 지나치게 곧고 고집이 세며 일 처리에 있어서 너무 과격한 면이 있습니다. 강직하면 백성들에게 포악할 우려가 있고, 고집이 세면 백성이 마음을 잃게 되며, 과격하면 아랫사람들이 등용되기를 꺼려 할 것입니다. 그는 마음에 두려워하는 바가 없으니 패왕의 보좌역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누가 좋겠소?
"습붕이면 좋습니다. 그는 사람됨이 안으로는 굳은 마음을 지녔고 밖으로는 청렴한 생활을 즐거워하며 욕심이 적고 신의가 두텁습니다. 안으로는 마음이 굳건하므로 표준으로 삼을 만하며, 밖으로는 몸가짐이 청렴하므로 큰 일을 맡길 수 있습니다. 또 욕심이 적으므로 백성을 다스릴 수 있고, 신의가 두터우니 이웃 나라들과 친교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패왕을 보필할 사람이 갖춰야 할 조건일 것입니다. 왕께서는 그를 쓰십시오"
환공은 포숙아도 아니고 습붕도 아닌 수조를 썼다.
수조는 누구인가?
수조는 환공이 여색을 좋아하지만 질투심이 강한 것을 알고 스스로 거세하고 내시가 된 자다.
(1/8)
오스트리아와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국기가 비슷하게 생긴 이유는, 오스만 투르크를 빈에서 격퇴한 함스부르크 왕가의 깃발(가로 삼색기)를 본 땄기 때문이다. 유럽의 절대왕자로 떠오른 함스부르크 왕가는 스페인과 네덜란드까지 지배했다.
(1/10)
여성이 과학과 수학에서 원래 능력이 딸린다고 말해서 파문을 부른 하버드 대 총장 서머스는 이런 연구를 한 적이 있다. "자식이 부모에게 전화를 거는 횟수는 부모의 재산 전체가 아니라,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의 크기에 정비례한다"
(1/25)
스페인에서는 이혼 후 1년 간 결혼이 금지된다. 그래서 스페인 리그에서 뛰는 호나우도가 치룬 결혼식의 공식이름은 약혼식이었다.
(2/16)
허무하지만 다행스런 일의 예. 아들의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발버둥 치는 그를 얼러 바지를 내리고 기저귀를 열었는데, 그것이 방귀소리인 줄 깨달았을 때.
(2/20)
모든 보이는 마마 보이의 가능성을 갖고 태어난다.
(2/27)
마이클 코어스가 이렇게 말했다. "경박스럽지 않게 섹시하게 보이고 싶다면, 35세처럼 입을 것. 브래드 피트는 40세. 커트 러셀은 53세, 주드 로는 31세. 그런데 그들의 스타일은 모두 35세다. 좀 젊은 남자는 세련되고 교양있게 보이려고 수트를 입는다. 나이 든 남자는 좀 더 젊게 느끼려고 캐쥬얼 복장으로 간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지면 세상 남자들은 35세다"
(3/6)
1평방 킬로당 중국의 인구밀도는 132명이다. 일본은 336명이고, 한국은 478명(맙소사!)이며, 인도는 338명이다. 독일이 230명이고 영국이 247명이다.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중국 동안(東岸)의 13개 대도시의 인구밀도가 407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국의 인구밀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편견이다. 중국은 넓다.
(3/9)
정신과 의사 정혜신은 "진보란 사회적 소수자 혹은 인간 개개인의 현실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이 맞다면, 기독교인이라면 모두가 진보주의자일 것이다.
(3/31)
유성룡은 리서치하는 인간이었다. 임란중에 그는 징비록을 통해 전략을 세웠고, 기록을 남겼고, 교훈을 세겼다. 리서치하지 않는 전문가는 거짓 전문가다.
(4/7)
"어떻게 사장님과 만나게 되셨나요"하는 이병헌의 질문을 신민아는 "왜 사장님을 만나게 됐냐구요?"라고 돌려준다. "괜한 걸 물어봐서 죄송합니다"라고 이병헌은 말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어하는대로 듣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한다. (4/7)
예프게니 키신이 천재인 줄 오늘 깨달았다. 키신은 사라지고 베토벤만 남은 온전한 '월광'을 들었다.
(5/9)
"철학의 첫장은 논리적이어야만 하는 세계와 직관적이어야만 하는 세계를 논리적으로 구별하는 것이어야만 한다"고 김용옥 선생이 말했던 것 같다. 그리고 첨언했다. "비논리성에 속박 당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체념이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는 인간 속성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처하는 노력이 이성적 입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20대의 내게 꽤 괜찮은 충고를 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5/17)
(김지운) 감독의 가장 ‘달콤한 인생’은 어느 때였나.“백수였을 때다. 그땐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음악 한 곡을 들어도 행복했다.”
(7/20)
강자만이 기다릴 수 있다. 약자는 기다리지 못 한다. 때로는 기다리게 만드는 것이 복수다.
(7/22)
골드만 삭스의 Bill Dudley가 말한다. "The new forecast will be wrong, just like the old one. Still our goal will be to try to be less wrong than others"
(8/10)
깨달은 자는 동요하지 않는다. 감정의 중용은 정태적 균형이 아니라 동태적 균형일 것이다. 그러나, 감정의 균형이 항상 유지되는 자의 삶에는 강한 자기만족이 있을 뿐, 다른 사람에게 주는 즐거움은 없다. 깨달은 자의 삶은 기능적으로 유지될 뿐, 다른 사람을 울리지도 웃기지도 못한다.
(9/4)
성경에 보면 먹을 것에 대한 예수의 태도는 둘로 나뉜다. 지치고 힘들고 오래 기다린 사람들을 위해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예수와 허기진 당신을 유혹하는 사탄에게 인간은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고 질타하는 예수. 성경 뿐만 아니라 어떤 텍스트, 어떤 상황을 이해하는 올바른 방식은 그 맥락의 전후를 따지는 것이다. 인간은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지만, 인간은 빵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는 빵이 없으면 살 수 없이지만, 빵만 가지고는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달성할 수 없다. 텍스트 중의 일부만을 잘라서 들이미는 방식의 해석은 성경이 아니라 만화라도, 경계해야 한다.
(10/9)
그래서 유골을 찾기 위해서 대부분의 화석학자들은 뜨겁고 건조한 지역을 찾아다닌다. 그런 곳이라고 특별히 유골이 더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곳에서는 유골을 발견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레드 오션을 피해야 하는 이유.
(11/9)
EBS 딩동댕 유치원에 의하면, 초원의 기린은 서서 자고, 동물원의 기린은 앉아서 잔다. 당신이라면 서서 자는 고단한 자유를 택하겠는가, 앉아서 달콤하게 자지만 담장안에 갖혀 살겠는가?
(11/13)
정신과 의사 정혜신은 "진보란 사회적 소수자 혹은 인간 개개인의 현실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이 맞다면, 기독교인이라면 모두가 진보주의자일 것이다.
ReplyDelete- 이에 대해서 조금 회의적인데요, 예를 들어 동성애자와 같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서 기독교인이 얼마나 공감하는지, 더 나아간다면 기독교가 아닌 소수의 종교인들에 대해서 기독교인이 얼마나 공감하는지 생각해 보면 제 의견은 오히려 반대쪽에 가깝습니다.
blue303/
ReplyDelete대부분의 기독교인이 진보를 정의하는 정혜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니까요. 많은 기독교인이 진보는 빨갱이고 종북세력이라고 생각하니까요.
Hubris said "우리는 중국의 인구밀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편견이다. 중국은 넓다."
ReplyDeleteLikewise, "대부분"과 "많은"(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 기독교인들이 진보를 "빨갱이고 종북세력이라 생각"한다라고 믿는 것은 편견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다양합니다.
스크류바/
ReplyDelete대부분의 기독교인이 동의하지 않는 것은 정혜신의 생각이구요, 진보가 종북세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많은 기독교인들이라고 썼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종교를 정치의 영역으로까지 확대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리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광장에 나와서 종북세력을 성토하는 걸 우리는 이미 보았죠. 전, 지금 우리나라의 반기독교 정서가 지나치다고 보지만, 책임의 상당부분은 반북정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시대착오적인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상당부분 있기도 하다고 봅니다.
정신과 의사 정혜신은 "진보란 사회적 소수자 혹은 인간 개개인의 현실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이 맞다면, 기독교인이라면 모두가 진보주의자일 것이다.
ReplyDelete-> 이 말이 맞다면, "기독교인은 사회적 소수자 혹은 인간 개개인의 현실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는 전제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