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편입된 MSCI은 10개 섹터로 이루어져 있다. 섹터별로 봤을 때, 한국기업들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industrial로 조선사와 건설사 등 27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 다음으로는 금융의 19개 기업, consumer discretionary(백화점, 자동차 등)의 12개 기업, materials(화학과 제철 등)의 10개 기업, IT(반도체와 게임 등)의 10개 기업, consumer staples의 4개 기업, 텔레콤의 4개 기업, 그리고, 에너지의 3개 기업, utility의 3개 기업, health care의 2개 기업으로 이루어져있다. 주식 트레이더인 L형의 모형에 의하면, 현재 가장 저평가 되어 있는 섹터는 에너지. 그런데, 의문은 지난 수 개월간 원유는 단기 저점인 70불 대에서 100불로 30% 이상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에너지 주식의 저평가가 심해졌을까?추정되는 기업의 이익 대비(즉 가치 대비) 가격이 싸진 것은 무엇인가 기분 나쁜 이유가 이면에 있는 경우가 많다. 먼저 경기 침체가 다시 온다면 원자재 가격은 어떻게 될까, 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Hussein Allidina의 분석에 의하면, 1990년 이후 경기침체(recession)하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덜 빠진 것은 금,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은 원유가격이다. 유럽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때, 원유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란 분명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작년 4분기에는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좋고, 원유 자체의 수급 때문에 원유 가격이 상승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도 중국의 하드랜딩 우려가 있고, 정부의 물가 안정을 위한 원유가 규제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에너지 회사들을 외면했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에서 유가가 오르면 에너지 회사들의 주가가 시장을 이기는 경우가 많지만,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유가가 상승하면 에너지 회사들의 주가가 시장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가 상승에는 베팅하고 싶지만, 레버리지를 싫어하는 투자자들이 에너지 기업에 투자했다가,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후자의 경우에 꽤 생긴다. 결론적으로, 시장이 프라이싱하고 있는 위기가 생기지 않을 경우 가장 랠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미 저평가가 반영되어 있는 에너지 주식일 가능성이 높고, 시장이 의미있는 조정을 받는다면, 이미 상당히 저평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기업의 주가 약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중동(특히 이란)의 정치적 상황은 또 다른 변수다. 참고로 MSCI에 편입된 한국의 에너지 기업은 GS 홀딩스, S-oil, 그리고 SK 이노베이션.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유가가 상승하면 에너지 회사들의 주가가 시장을 이기는 경우가 많다."
ReplyDelete->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유가가 상승하면 에너지 회사들의 주가가 시장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로 바뀌어야 할거 같습니다.
익명/
ReplyDelete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