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11, 2011

단상

• 이제 막 먹고 살만해진 중국과 세상에서 가장 잘 먹고 잘 사는 미국의 문화적 격차는 두 나라 사이에 놓인 바다 보다 깊다. 미국의 경우 문화의 저변이 넓고, 접근할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하다. 예술을 택한다고해서 굶어 죽진 않는다.

• 일본 영화 부흥기는 너무 빨리 끝나 버렸다. 잃어버린 20년 동안 잃어버린 것은 경제성장만은 아니다. 한국은 영화의 부흥기는 분명히 왔던 것 같은데 아직 사라지지는 않은 듯 하다. 한국 대중문화의 장점은, 즉 한류의 장점은 겸손함보다는 자신감에 있지 않은가 싶다. 경쟁에서 살아 남았다는 자신감.

• 김윤아가 말한다. "당신의 문제는 외모가 아니라 태도에요."

• 폴 킴은 한국에서 경쟁력이 없다. 그의 노래에서 아무 감정도, 감동도 느낄 수 없었다. 왜 자신이 탈락했는지 모르겠다, 고 했던 그의 말이 안타깝다. 그는 한국인의 관점에서 보고 생각할 줄 모른다. 왜 더 이상 한국인은 빌보드 차트에 관심이 없을까? 왜 한국인은 월드 시리즈보다 한국 시리즈에 열광하는가? 아마도 그는 모를 것이다. 그걸 모르면 그는 한국인을 위한 노래를 불러 줄 수 없다.

3 comments:

  1. 2.4. 90년대만 해도 한국 영화 위기론이 있었고 삭발 시위도 하고 극장에 뱀도 풀고 했었죠. 하지만 그때도 한국 영화는 쉽게 할리우드 영화로 인해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인들이 영어로 말하는 미국 영화에 모든 감정을 이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의 감성을 자극할 영화만 만들 수 있다면 한국 영화는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게 현재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우수한 인력들의 희생에 가까운 노력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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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익명/
    감성적인 면에서의 한국영화에 대한 평가에 동의합니다. 다만, 정교하게 말하자면, 한국에서 영화산업은 우수한 인력들이 희생한 산업은 아닙니다. 정부가 꽤 강력한 정책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산업이죠. 피해자라기 보다는 수혜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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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Hubris/ 한국영화산업이 정부의 지원을 받기는 했는데 감독 급이 아닌 스탭들의 생활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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