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는 않지만, 아이들을 아이들로 대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을 아이들로 대접하지 않는다는 말은 가끔은 아이들을 마치 성인과 다름없이 대해준다는 것이다. 때때로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도 왜 아빠가 이렇게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할 때가 있다. 마치 친구나 동료에게 하듯이 길게 설명하고 난 후에, "알았어요" 하길래 진짜 이해했는 줄 알았지만, 나중에 물어보니 사실 그건 이해한 게 아니었다. 그럼, 왜 아이들은 "알았다"고 대답할까. 부모의 말하는 태도와 분위기에서 묻어난 진지함이 아이들을 납득시키는 것이다.부모와 가족에게서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이 커서 성공을 이루기는 참 어렵다. 다른 경쟁자가 경쟁 자체를 즐길 때, 그들은 존중받지 못한 상처를 극복하는데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의 화목한 사람들은 가족이 불화하는 사람들보다 한 걸음 이상 앞서서 가는 셈이다. 나이가 들수록, 돈이 없어서 가족이 불화하는지 아니면 가족이 불화해서 돈이나 성공을 얻지 못하는지 구분이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가족이 화목하면 서로의 건강에 신경써줄테니 건강이란 자산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가족이 화목하면 서로의 장점이 전염된다. 지적이고 단정한 말을 쓰는 부모와 형제에게 서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형제가 있다면, 좋은 선생과 좋은 경쟁자를 동시에 얻는 셈이다.
물론 부모는 부모이지 아이의 친구일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든든한 바위같고 따스한 체온을 느끼게 해주는 부모이지 자신과 다를 바 없는 철부지 부모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을 때론 완전한 철부지로 존중해야 할 때가 있고, 친구처럼 동등한 존재로 존중해야 할 때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