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04, 2010

오연호/조국, 진보집권플랜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첫번째 감상은 조국의 생각이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 말은 많은 보통의 반한나라당 경향의 사람들이 그런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을 곳이란 걸 짐작케한다. 그러니 민주당은 이 책을 잘 곱씹어 읽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검사와의 대화를 했을 때의 실망감(대체 왜 검사따위들과 공개 대화를 해야하는지),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할 때의 불안감(왜 하필 그 시점인가), 삼성을 대하는 방식을 볼 때의 분노(도대체 홍석현을 주미대사로 임명한다는게 가당키나 한가. 이학수를 은인 대하듯 했던 방식은), 그리고 탄핵정국 구도에서 처음 맞았던 다수당의 찬스에서 한나라당에게 제한한 연정의 황당함을 돌이켜보니 소위 노무현의 사람에 대한 분노가 솓아오른다. 도대체 그들은 그 때 뭘하고 있었던 것일까.

조국이 말한 것처럼 이명박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은 이명박에게 지쳤다.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게 단지 경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진보쪽에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민주당은 손학규 말고는 대안이 없어 보인다. 유시민은 이미지를 바꾸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한명숙은 내공부족이며, 김근태는 친화력 결핍, 이광재는 공부 부족, 김민석은 재기자체가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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