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16, 2010

단상2

• 성공의 시작은 예상을 시도하는 것이다. 성공의 과정은 결과를 맞추는 과정이다. 성공은 그 결과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이다. 능력이란 예측하는 것이지만 맞는 예상을 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가는 것이기도 하다.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을 받지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가기 위해 교육을 받기도 한다.

• 교육을 꼭 많이 받지 않아도, 학벌이 꼭 좋지 않아도 예측하는 능력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21세기 금융시장에 진입하는 데는 거의 아무런 장벽이 없다. 하지만 교훈을 얻을 기회, 실패를 딛고 올라설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점에서 교육을 받고 조직의 힘을 빌리는 것이 좋다. 조직에 적응 못하는 아웃 사이더가 혼자서는 잘하는 경우는 별로 본 적이 없다.

• 프로이드가 역사에 조예가 깊었다면, 대단한 일이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가 역사에 무지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그런 식으로 파악할 수 있었던, 그는 진짜 천재였던 듯 하다. 한 인간을 설득력있게 설명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성적욕망이지 통화정책이 아니다

• 프렌치나 이탈리안 요리에 대한 의욕이 점점 떨어진다. 와인과 전채를 먹다보면, 정작 메인요리가 나올 때 쯤에는 먹을 의욕이 거의 사라진다. 와인이 맞지 않은 체질인데, 와인없이 식사를 하는 건 고욕에 가깝다. 싼 와인을 먹는 건 훨씬 더 구체적인 고통이다.

• 황교익은 '미각의 제국'에서 이렇게 말한다. "발효공학을 공부할 게 아니면 그냥 즐겨라" 맞는 말이다. 빨레 드 고몽의 와인 리스트에서 와인에 대한 지식을 자랑하는 건 어리석다. 예산에 맞는 와인을 골라 마시면 다 좋은 훌륭한 와인들만 있다. 다만, 미국산 와인에는 프랑스 와인이 주지 못하는 예외성의 즐거움이 있다. 가장 좋아했던 와인인 실버 오크는 품절이었다. 그래서 고른 이 와인도 훌륭했다. 실버 오크보다 달콤하진 않았지만, 더 맑고 기품이 있었다. 와인이 체질에 맞지 않아서 와인을 즐길 수 없어, 매우 다행.

2 comments:

  1. 프로이드 부분... '조회'가 아니라 '조예'아닐까요? 지적해드려 죄송하지만, 이 블로그 오시는 분들이면 거의 다 알아차리실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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