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19, 2010

18세기에 대한 단상

• 마틴 자크Martin Jacques는 중국이 유럽에 비해 근대화 늦었던 이유를 식민지의 존재에서 찾는다. 유럽의 근대화는 비교적 서서히 이루어졌고, 그래서 옛도시가 보존될 수 있었으며, 식민지의 상실로 발전도 끝났다. 식민지의 노동력과 싼 원자재는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 유럽은 아프라카인들을 노예로 착취했다. 1790년 미국의 인구는 393만명이었는데 70만명이 노예였다. 미국은 노예들의 노동력을 착취했고 서부개척과정에서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학살했다. 영국이 인도를 250년 동안 점령했지만 5.5% 성장했을 뿐이다. 1700년 550달러였던 인도의 1인당 GDP는 1950년에는 610달러였다.

• 상인계급이 실질적인 세력을 형성한 유럽과 달리 중국의 상인계급은 독립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신 정부의 후원아래 상행위를 인정받는데 그쳤다. 18세기 조선의 사정도 비슷했다. 영조는 상인계급을 권문세력을 견제하는데 사용했지만 경제력이 정치권력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상인계급은 혁명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어내는데 실패했다. 반면 일본은 지배계급의 용의주도한 혁신으로 서구에 가까운 경제발전을 이루어냈다.

5 comments:

  1. 550달러였던 인도의 1인당 GDP는 1950년에는 610달러였다.


    -> 550 달러는 언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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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익명/
    내일 회사에 가서 수정하려고 했는데 벌써 발견 하셨네요. 250년 전인 1700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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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와우, 250년간 5.5% 성장이라니... 그러고 보니 조선도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 낮은 성장률이 식민지배와 유의차 있는 상관관계 상에 있지 않는 것 아닐까요? 명,청 과의 관계과 착취와 수탈이 아닌 조공무역이었다고 본다면 식민지배는 후하게 봐줘도 40년 남짓이니까요. 대만인들이 아직까지 일본을 물고빨고 하는 것을 보면 식민시절 대만의 경제성장률 자료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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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익명/
    조선의 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조선은 일본이 청일전쟁과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꽤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을 합니다. 숫자로만 보자면, 식민지 근대화론을 반박하기 어렵습니다. 19세기 조선은 거의 마이너스 성장 상태였죠. 물론, 피식민지 국가로서의 지배가 경제성장으로 합리화되는 걸 받아들일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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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렇군요. 하지만 오너가 바뀌더라도 월급만 올라가면 장땡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은 철학과 가치의 부재때문인 것일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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