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01, 2010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패드가 나오고 나서, 사람들이 아이패드가 커다란 아이폰에 불과하다고 했을 때, 내가 한 말은,

"와 세상에 그렇게 훌륭한 게 있단 말이야?"

였다.

그리고, 주위에서 핸드폰을 바꿀 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죄다. "일단 아이폰으로 바꿔 봐"라고 이야기했다. 그 뒤에 몇 명이 실제로 아이폰으로 바꾼 후에, 단 한명에게서도 나쁜 충고를 했다고 욕먹은 적이 없다. 아이폰을 사고 난 후, 나는 차를 놓고 다니기 시작했다. 지하철에서 영어공부하고, 리포트 읽고, 기사 보고, TED 동영상 강의 보고, 그냥 넋놓고 싶으면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 그것 저것 다 지겨우면, 음악을 찾아서 듣는다. 약속 장소를 찾을 때는 지도를 이용하고 명함을 받으면 카메라로 찍어서 card holder에 집어 넣는다. 음악회에 가면 실황을 녹음하기도 하고, 좋은 문장을 발견하면 음성녹음해서 파일로 저장해 놓는다. 집에서도 Mint에 꽃아서 듣고 왔던 음악을 스피커로 계속 듣는다. 핸드폰을 잃어 버릴 일은 없는 듯 하다. 거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 탓이다. 물론 단점도 많다. 바하문트님이 번역한 아래 기사에서 잘 언급되어 있듯이, 내가 얻고자 하는 것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은 탓이다. 때때로 애플은 너무나 얄밉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너무나 편리하고 쿨하며 혁명적인 걸.

235불인 애플 주가는 아직도 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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