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5, 2010

The rape of American prisoners

David Kaiser와 Lovisa Stannow가 The New York Reivews of Books에 The Rape of American Prisoners란 글을 썼다. 미국이란 나라가 가진 여러가지 장점들도, 의료보험제도의 후진성이나 감옥제도의 폭력성을 들여다보면 그 단점들에 의해서 많이 사라지는 것 같다. 체제순응적인 인간에게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일단 그 체제에서 낙오되면 가차없고 무자비한 응징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6권의 책과 보고서에 대한 리뷰를 통해 감옥에서 벌어지는 강간을 다루고 있다. 감옥내 강간이라면 같은 수형자들끼리의 권력구조 같지만, 많은 경우 교도관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특히 미성년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소년수용시설(juvenile detention)에서 자주 이루어진다. 동성간의 강간이며 권력자에 의한 강간이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텍사스의 한 소년수용시설의 보안담당책임자로 일한 레이 브루킨스가 벌인 강간 사건. 이런 수용시설은 외진 곳에 있게 마련이고, 경찰의 손도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브루킨스와 같은 시기에 그 시설의 책임자로 채용된 존 폴 헤르난데즈와 함께 아이들을 추행하고 강간했다. 아이들은 이 사실을 알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보복을 당할 뿐이었고, 그러한 사태는 계속 됐다. TYC(Texas Youth Committee)는 이 사실을 알린 아이들의 주장을 무시했지만, 아이들은 2005년 2월 자원봉사자였던 마크 스래터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슬래터리가 텍사스 래인저인 브라이언 버진스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수사가 착수됐다. 버진스키의 수사보고를 받은 TYC는 조사에 들어갔고, 상당한 유년성추행 사건의 증거를 발견했지만,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버진스키의 조사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는 버지스키의 조사 보고서를 지방검사인 랜달 레이놀즈에게 보냈지만, 역시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고, 심지어 학교당국은 헤르난데즈 다른 아동시설의 교장으로 승진시켰고, 학교를 그만 둔 브루킨스는 오스틴의 호텔에 취직했다.



하지만, 루머는 천천히 확산됐고, 언론이 사태의 전말을 캐기 시작했다. 결국 2007년 2월 Texas Observer지가 이 사건을 보도했고, The Dallas Morning News도 뒤따랐다. TYC의 부패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보도들이었다. 2000년 1월 이후 약 750건의 고발이 있었지만, TYC가 무시했음이 밝혀졌다. 92명의 TYC 스탭이 성적인 문제로 해고됐지만, 역시 조용히 처리됐다. 증거가 폐기된 적도 많았다. 이러한 일이 텍사스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어찌되었든, 언론마저 침묵했다면, 아이들에 대한 강간은 막을 길이 없었을 것이다.

이 글에 나오는 통계들은 거의 끔찍한 수준이다. 소년범의 오직 34%만이 폭력을 이유로 수용되어 있고, 8500명의 아이들이 성인들이 수용되는 일반 감옥에 수용된 해도 있고, 80%의 감옥내 성범죄가 관리자들에 의해서 자행되고, 95%의 아이들이 여자 교도관에 의한 성범죄를 경험한다. 65%의 아이들이 이전 수용경험에서 성추행 경험이 있고, 32%가 10번 이상 당했고, 33%는 한명 이상의 교도관에 의해서였다.

4 개의 댓글:

  1. 영화 '슬리퍼스(2002)'가 이 비슷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소년원에서 강간당한 소년들이 커서 그 간수들에게 복수하는 내용.
    브래드피트,케빈베이컨 나오는 영환데, 나중에 시간나면 보세요.

    참고로 원작이 로렌조 카카테라라는 사람의 자전적 이야기라네요.물론 소년원측은 부인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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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익명/
    네. 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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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슬리퍼스'를 우연히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영화로 보였는데 나중에 점점 집중하게 만들더군요. 불의에 맞서는 힘 없지만 용기있는 소수의 처절한 패배가 가슴 아팠습니다. 저는 그 정도로 용기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더욱. 그러나 저같은 용기없는 못난이들이 세상에는 훨씬 많고 이 못난이들은 언제나 소수의 용기있는 사람들의 눈물과 땀과 피의 댓가로 더 나아진 세상에서 살게되는 것같습니다. 광주에서도 비록 용기있게 총을 들지는 못했지만 주먹밥을 만들어 주고 쫓기는 대학생들을 숨겨주는 다수의 저같은 용기없는 못난이들이 있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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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런걸 다큐멘터리화해서 만들어논 프로그램은 없을까요 ? 통계적인 수치가 인상 깊습니다. 한번 살펴볼 주제 이기도 합니다만.. from e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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